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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 장애인이 취업을 포기하는 원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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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이 취업을 포기하는 현상은 단순히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편견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장애인이 스스로의 미래를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 즉 선택권의 부재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 선택권의 결여는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다.

취업을 포기하는 원인


  첫째, 교육 기회의 부족이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다. 이는 장애인 개인의 접근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특수교육의 질적 부족과 교육자들의 장애 이해 부족에서도 기인한다. 교육은 직업 선택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장애인은 이러한 교육 기회가 제한됨으로써 선택 가능한 직업의 범위가 좁아지고, 이는 결국 취업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둘째, 직업훈련과 고용지원의 부족이다.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른 필요를 가지며, 이들이 적합한 직업을 찾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훈련과 지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많은 국가에서 아직까지 이러한 프로그램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거나, 그 질이 떨어진다. 이는 장애인들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게 한다.

  셋째,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다. 장애인은 고용 시장에서 여전히 차별을 경험하며, 이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데 큰 장애물이 된다. 채용 과정에서의 편견, 승진에서의 차별, 동료들의 인식 부족 등은 장애인이 직업을 선택하고 유지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준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장애인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으며, 이는 취업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

  넷째, 일과 생활의 균형 문제이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은 출퇴근 시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직업 선택에 큰 제약을 준다. 또한, 건강 문제나 치료 일정 등으로 인해 정규직 근무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장애인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고, 결국 취업을 포기하게 된다.

  다섯째, 적합한 일자리의 부족이다. 장애인이라면 개인의 고유한 장애특성이 업무를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지를 우선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 거기에 직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소득 문제와 상기한 사내 분위기, 출퇴근의 불편 등까지 고려하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 봐도 특정한 개인만을 위한 직무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는 제도적 지원의 한계가 있다. 많은 국가에서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들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가 부족하면 장애인은 취업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기 어렵고, 이는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낳는다.

  이처럼 장애인의 취업 포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애인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는 교육의 질적 향상, 맞춤형 직업훈련과 고용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 일과 생활의 균형 지원, 그리고 실효성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가능하다.

마치며


  장애인의 취업 포기 문제는 그들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이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선택권이 보장되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포용적 사회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