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사들이 지속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확산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장애인 채용 기업에 지분투자를 하거나 장애인들이 생산한 물품을 대량 구매하는 식이다. 발달ㆍ정신 장애인 지원 확대, 현장 중심의 돌봄ㆍ고용 연계 강화라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려는 의도가 반영된 거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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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업장 대표자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이해 교육, 정기적인 컨설팅을 진행해 인턴십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장애 청년 보호자들의 돌봄 부담 경감은 물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사업장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 장애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5%인 264만명으로 6가구당 1가구다. 하지만 장애인 월평균 소득은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63%인 약 300만원 수준이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장애인 일자리 확대는 소득 보전뿐 아니라 사회 참여를 통한 자존감 회복과 자립 지원의 의미가 크다”며 “금융권이 장애인 고용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출 조건을 완화하는 등 금융 혜택을 확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