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려맞춘 발달장애인 직업논단-88 ‘장애이해교육 콘텐츠 제안’
청소년층부터 장애이해 관점에서 ‘장애인 고용’ 다뤄야
성인 대상 단막극 주제로도 ‘장애인 고용’은 좋은 아이템
【에이블뉴스 장지용 칼럼니스트】어김없이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 왔지만, 올해 인식개선 관련 방송일은 오는 18일이다. 이는 올해 4월 20일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다뤄지지 않은 분야가 있다. 바로 장애인 고용 문제이다.
필자는 고등학교 시절 “너는 기초생활수급비 받겠지?” 이런 소리를 들으며 모욕당했던 전력이 있었다. 장애인 고용이라는 개념을 아는 고등학생들이 적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아직은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활동 중인 상태였다.
청소년층의 장애인식에서 아직 인식개선에서 필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고용이다. 아직 멀리 있는 일이라고 하기에는 청소년층의 장애인식개선 분야에서 장애인 고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형성은 여전히 멀리 있는 주제이다.
그렇지만 고등학생 정도에서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을 심겨주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진출하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실현하지는 않았고 분량 문제상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편성하지는 않았지만, 필자가 진행하는 고등학생 대상 장애인복지법상 인식개선교육에서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언급을 살짝 넣는 것도 검토 중일 정도이다.
그러한 점에서 2026 장애인의 날 기념 장애이해 교육 드라마 주제로 제안하는 것은 ‘장애인의 진로와 취업, 고용’ 이야기이다. 장애인이 취업하고 고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청소년들도 인식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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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이 그만큼 다룰 수 있는 주제는 많으며, 어쩌다가는 집중기간을 운영해 2년~3년 정도를 장애인 고용에 집중하는 일종의 ‘시즌’을 운영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장애 유형에 집중하는 방송 제작 구조를 가진 이상, 유형별로 고용 이야기를 다뤄도 충분히 분량을 만들 수 있으니 말이다.
장애인 고용은 청소년층에게도 인식개선이 당장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다. 청소년들이 장애인도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장애인 인식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장애인이 출근하는 모습은 어떠한 장애인 단체의 시위보다 대중들을 움직일 수 있는 소재이다. 조용히 출근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또 다른 시위일 수도 있다.
출처: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