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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뉴로다이버시티협회(이하 KNDA) 임원진들은 일본에서 뉴로다이버시티 개념을 선도하고 있는 퍼솔그룹의 자회사, 퍼솔다이버스 오사카 지사를 방문했다.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세션은 한국을 대표하는 각 기업의 임원 및 HR 인사담당자 35명으로 이루어진 대표단이 퍼솔다이버스 오사카 지사를 탐방하고, 지사에서 진행중인 뉴로다이브 프로젝트의 성공사례와 참가자 인터뷰를 청취하는 일정으로 구성되었다. 대표단과 퍼솔다이버스 임원들은 한국과 일본의 기업 현장에서 신경다양성을 가진 인재들의 고용 연계를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가졌다. 특히, 한국의 경우 아직 신경다양성의 개념이 서구권에 비해 안착되어있지 않은 만큼 한국 고용시장에서의 신경다양성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화두에 관하여 주로 논의가 오갔다.
뉴로다이브 프로젝트는 퍼솔 그룹의 특례 자회사인 퍼솔 다이버스가 진행하는 취업 이행 지원 프로젝트다. AI, 디지털 마케팅, 데이터 사이언스, RPA 등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특정 분야에 강한 집중력과 특성을 발휘하는 신경다양인들을 자체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하고, 프로젝트 결과 발표를 기업체와 공유해 고용 연계까지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산케이신문에서 발간한 ‘발달장애의 독창성과 집중력을 활용하는 뉴로다이버시티, 잠자는 인재 활용’ 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급격히 하락하는 일본 생산인구와 고용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신경다양인에 대한 잠재력과 업무 능력을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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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임원진 및 HR 인사담당자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이었던 기업이 큰 영감을 받을 수 있었고, 민간이 주도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위해 나서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뉴로다이버시티협회 임원진은 “우선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뉴로다이브 프로젝트와 같은 첨단 IT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며, 그 이전 신경다양성 패러다임을 한국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덧붙여, “고도의 IT 분야 이외에 한국 사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로 신경다양성 패러다임과 관련 트레이닝 영역을 넓혀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