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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luable 500] 구글을 통해 바라본 장애 친화적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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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luable 500?


  밸류어블 500이란, 전 세계 500여 개의 다국적 기업과 함께하는 장애 포용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입니다. 장애인 포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 비즈니스의 측면에서는 여전히 다양성 및 장애인 포용에 대한 적절한 의견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고자 선제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기업들이 뜻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애플, BBC,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P&G, 로레알, 소니 등 500개 이상의 글로벌 대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는 이 파트너십은 기업 사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격차를 좁히는 것을 목표로 작동되고 있습니다. The Valuable 500 파트너십은 기업이 장애 친화적 행동에 앞장선다면 사회와 정부가 뒤따를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움직입니다. 포용적인 리더는 포용적인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이것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전 세계의 더 많은 파트너와 함께 이 영향력을 가속화하고 확장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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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그렇다면 과연 실제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The Vauable 500에 참여하는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친화적 정책에 대해, 장애인 고용과 접근성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구글은 The Valuable 500에 참여하는 13개의 상징적 기업 중 하나입니다. 구글은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소속감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다양한 관점, 배경,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대표하는, 모두를 위한 커뮤니티를 추구합니다. 또한, 직장에서 장애인에 대한 초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더 나은 채용, 고용 및 환경 구축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채용

  구글은 장애가 있는 사람도 훌륭한 구글 직원, 구글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집중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배경,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회사를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에 기반하여 의도적으로 색다른 특징을 지닌 인재를 찾습니다. 이들은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 세계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이용하도록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구글은 이들에게 소속감을 제공하고 글로벌 이용자의 요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글은 자사 채용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장애인 고용에 관한 페이지가 별도로 있으며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의 의미와 함께 장애가 있는 사람만을 뽑는 직무 검색, 장애가 있는 자사 직원들의 입사 스토리 인터뷰 영상 등을 게재하여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과 공학기술 분야의 인재를 등용하여 접근성을 우선시한 기술을 개발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뇌성마비가 있는 수석 UX 연구원 Jerry Robinson은 장애인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는 장애인으로서 접근성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과학 분야의 박사 학위를 받으며 접근성 디자인에 관한 논문까지 쓴 Jerry는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를 위한 AI 앱을 개발하며 구글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합니다.

  또한, 장애인 대학생과 장애인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gReach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외 계층의 참가자가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케팅, 데이터, 공학기술 등 매우 넓은 범위의 실제 비즈니스 팀에 배치되어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소규모 프로젝트 완료, 일상 업무 등을 통해 채용 기회를 접하고 전문 기술을 연마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연합(Disability Alliance)

  장애인 연합은 본인 또는 자녀, 친척, 친구의 장애, 학습 차이, 특수 요구, 신경 다양성에 관심이 있는 구글 및 알파벳 직원을 위한 직원 리소스 그룹(ERG)입니다. 장애인 연합 커뮤니티는 구글의 장애 포용 노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012년 구글러들이 설립한 이 커뮤니티는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팀, 제품, 직장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장애 관련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입니다. 또한, 구글이 제품, 업무 공간, 문화를 설계할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 역할도 합니다. 장애인 연합은 만성 건강 상태, 간병인과 간병인의 필요, 장애 아동의 부모, 휠체어 사용자 등과 같은 주제별 그룹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연합은 회사의 모든 수준에서 인식 개선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구글이 장애 포용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연합은 매년 ‘글로벌 접근성 및 장애 포용성 주간’ 계획에 참여합니다. 그래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영감을 주고, 참여시키고,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장애인을 위한 인식을 제고합니다. 2019년에는 12,000명 이상의 구글러가 44개 사무실에서 제품 데모, 기술 강연, 토론 패널, 사교 행사, 인식 개선 활동 등 250개 이상의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보조기술

  물리적 공간에서부터 디지털 공간에 이르기까지 구글은 장애인이 장벽 없이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지도에 ‘접근 가능한 장소’를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휠체어로 이용 가능한 출입구, 좌석, 화장실, 주차장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실시간 대화를 자막으로 변환하는 기능, 배경 소음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기능, 카메라에 비친 물체의 이름을 읽어주는 기능 등 시각, 청각에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합니다. 또한, 제품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 초기부터 접근성을 염두에 두고 적합한 제품을 구축, 구현하는 데 투자합니다. 좋은 접근성은 크고 작은 장애가 있는 사람의 편리한 생활을 도울 뿐 아니라, 장애가 없는 사람의 삶의 질도 높여줍니다. 지속적인 피드백과 연례 보고서를 통해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추구합니다.

글을 마치며


  구글은 전 세계 인구가 사용하는 다수의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검색엔진, 인공지능,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동영상 플랫폼, 인터넷 브라우저 등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깊게 스며들어있는 글로벌 거대기업의 행보는 기업 내 문화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The Valuable 500는 이러한 기업들이 장애 포용을 지향하는 정책과 기업문화를 조성하도록 돕습니다. 채용 시장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고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과의 격차를 줄이고자 합니다. 글로벌 거대기업이 장애 포용에 있어 좋은 모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

The Valuable 500 (https://www.thevaluable500.com/)

Google Careers (https://www.google.com/about/careers/applications/programs/people-with-disabilities/)

로고 이미지 (https://blog.google/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