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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지원을 받으며 직업교육수업을 받는 어느 장애인의 모습. ©Andi Weiland | Gesellschaftsbilder.de

경계선 지능인 취업지원, 독일에서 가능성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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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선 지능인, 흔히 지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지능지수(IQ)를 기준으로 본다면 우리나라에는 약 700만 명, 전체 국민의 약 13%가 경계선 지능인(IQ 71~84)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물론 경계선 지능인은 단순히 지능지수로만 평가·분류할 수 없다. 이들이 가진 문제의 원인과 양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경계선 지능인은 제한된 학습 및 사회 능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특히 학교 졸업 후 취업이나 근로생활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성인기 경계선 지능인의 취업 및 근로생활을 지원하는 제도가 전무하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취업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을까? 필자는 독일 상황을 한번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우리나라에는 경계선 지능인을 ‘느린 학습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느린학습자는 단순히 학습속도가 느린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느린학습자는 학습에 시간과 지원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느린학습자에게 시간과 지원을 더 많이 제공하면 된다.  

  독일 전문가들은 학습장애인 직업훈련이 성공하려면 첫째, 작업 지침이 명확해야 하고, 둘째, 학습장애인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분명히 정의해야 하고, 셋째, 학습장애인이 언제든지 질문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도록 적극 격려하며, 넷째, 직업교육 수준을 천천히 향상시키고, 비장애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경계선 지능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어야 할 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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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에이블뉴스